▶ IRS 컴퓨터 시스템 또 뚫려
▶ 10만여명 PIN 조성 드러나
연방국세청(IRS)의 컴퓨터 시스템이 또 다시 해킹으로 뚫려 온라인으로 세금보고를 접수할 때 필요한 개인 식별번호(PIN)들이 생성돼 사기범들의 수중에 넘어갔다.
IRS에 따르면 해커들은 도난 당한 46만4,000개의 소셜번호를 사용, IRS 웹사이트(www.IRS.gov)를 통해 납세자 세금보고 관련 정보에 접근하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10만1,000개의 소셜번호로 각 번호에 적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세금보고 PIN을 만들어냈다. PIN은 온라인으로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할 때 필요한 번호이다.
그러나 IRS 측은 “납세자들의 개인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며 “해킹으로 영향을 받은 납세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당사자의 개인정보가 IRS 시스템을 해킹하는데 사용된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해당 어카운트를 세금관련 신분도용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IRS 관계자는 “해커들은 보유한 소셜번호마다 PIN을 만들어 허위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한 뒤 세금환급금을 타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IRS 소속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에도 타인의 소셜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수한 사기범들이 IRS 컴퓨터를 해킹해 납세자 33만4,000명의 어카운트를 뚫는데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약 1만5,000건, 5,000만달러 규모의 허위 세금환급이 이루어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일에는 IRS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온라인 세금보고 접수가 중단되는 등 IRS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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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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