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경찰, 5명 사상자 낸 13~17살 청소년 3명 검거
<속보> 지난달 26일 시애틀 다운타운 소도지역의 홈리스 천막촌 ‘더 정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10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경찰은 용의자 추적 끝에 1일 오후 4시께 시애틀 4가와 로얄 브로엄웨이 인근 I-90 고속도로 아래의 소규모 홈리스 캠프에서 13살, 16살 및 17살 청소년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두 환태평양계 청소년들인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체포 당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들 역시 홈리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건 당시 피해자들과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오툴 시애틀 경찰국장은 “경찰이 현장에서 견인된 차량을 면밀히 조사중이며 현재까지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조준해서 총을 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청소년들이 왜 홈리스들을 총격했는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애틀 언론들은 사건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피해자들과 마약거래 등을 하다가 총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 가운데 2명은 지난 26일 ‘정글’에서 총기를 난사, 홈리스인 지닌 브룩(여ㆍ45)과 제임스 쿽 트랜(33)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2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도 총을 맞고 현재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홈리스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행정 당국과 홈리스 지원단체 등이 홈리스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9일 실시된 현장점검에서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의 홈리스는 지난해에 비해 19%나 증가한 4,50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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