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의 출발점인 지난 1일 아이오와 주(州) 공화당 코커스에서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정치 베팅 사이트에서는 3위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승자'가 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베팅사이트인 '프레딕트와이즈'를 인용해 33%였던 루비오 의원의 대선후보 지명 가능성이 코커스 후 단숨에 54%로 뛰어올랐다고 3일 보도했다.
루비오 의원은 승률 상승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뿐 아니라 이 베팅사이트에서도 지명 가능성 1위였는데, 이번 코커스 후 51%에서 25%로 승률이 급락했다.
트럼프 후보의 빠진 승률 대부분을 루비오 의원이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6%포인트 떨어졌는데 이중 21%포인트가 루비오 의원에게, 나머지 5%포인트가 테드 크루즈 의원에게 각각 얹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는 실제 코커스에서도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베팅 공간에서도 2위로 밀려나면서 최대 피해자로 거론되고 있다.
크루즈 의원의 경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했지만, 베팅 사이트에서의 변동은 미미한 상태다. 지명 가능성이 8%에서 13%로 오르는데 그쳤다.
정치 예측가들이 루비오 의원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그가 예상 밖으로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팅 공간이 주시되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모두 취합해 당선 가능성을 제시하는데다가, '반짝 인기'가 아닌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예로, 지난해 공화당 경선 주자인 벤 카슨, 칼리 피오리나 후보의 지지도가 한때 상승했지만 예측가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여론조사 강세에도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수개월 간 지속되자 이를 반영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