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슨 경선 중도탈락’ 허위 주장한 크루즈 메일 맹비난 트윗
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게 일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가 3일 '재선거'를 주장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리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크루즈가 (다른 경쟁 후보인) 벤 카슨이 경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흘리며 자기에게 투표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이가 크루즈의 이 사기 행위에 속아 카슨 대신 크루즈에게 투표했다"며 "크루즈는 유권자 수천 명을 모독하는 메일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크루즈가 저지른 사기를 고려해 새로 선거를 하거나, 크루즈의 결과(승리)는 무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루즈는 아이오와에서 이긴 게 아니라 승리를 불법적으로 훔친 것"이라며 "그래서 모든 (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한) 여론조사가 틀리게 된 것이고, 예상보다 많은 표를 그가 얻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사기' 주장은 일정 부분 사실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실제 크루즈 캠프는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 며칠 전부터 "벤 카슨이 경선을 중도에 그만둘 것"이라는 취지의 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그는 경선 승리가 확정되고서야 이들 메일 발송이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트럼프는 2일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 주에서 한 유세에서 크루즈의 행위를 겨냥해 "더럽다"며 "그가 카슨에게 한 일은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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