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와 코커스
▶ 크루즈 예상깬 첫 승리트럼프 대세론 타격, 힐러리-샌더스주전역서 대혼전 판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환한 웃음으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부인 하이디 크루즈와 함께 승리를 확정한 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는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일 아이오와 주전역에서 실시된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두었고,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LA시간 밤 10시까지 승부를 알수없는 초박빙 접전을 기록했다.
크루즈 의원은 공화당 전체투표에서 28%(51,649표)를 획득, 전날까지만 해도 지지율 1위를 달렸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24%·45,416표)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3위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23%(43,132표)를 획득했다.
아이오와 경선이 미 대선의 향배를 가늠하는 풍향계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크루즈가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루즈가 트럼프를 꺾은 것은 탄탄한 조직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크루즈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줄곧 밀렸지만, 아이오와에서만큼은 조직과 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 내 보수 강경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크루즈 의원이 공화당의 보수성을 가장 그럴듯하게 대변한다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자는 트럼프가 아니라 크루즈”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98%의 개표까지 클린턴 전 장관이 49.8%, 샌더스 의원이 49.6%의 득표를 얻어 불과 0.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초박빙의 대혼전 판세를 보이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근소한 우세를 유지했다.
인구 310만명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할당된 대의원 수는 민주당 52명, 공화당 30명으로 전체의 1% 남짓에 불과하지만, 대선을 향한 첫 승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아이오와 코커스는 8일 뒤 열리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과 함께 대선 레이스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풍향계’로 꼽힌다.
한편 올해 대선 레이스는 주별 경선을 거쳐 공화당은 7월1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민주당은 오는 7월25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11월8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할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