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저지시티 최초의 한인시의원으로 활약하는 윤여태(61 마이클 윤) 씨가 29일 잉글우드클립스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서 2017년 저지시티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후원의 밤엔 조파운데이션 조병창 대표 등 10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해 윤여태의 의원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탰다. 윤의원이 출마하는 저지시티는 뉴저지 제2의 도시로 맨해튼과 허드슨강 하구를 경계로 한 중요도시이다. 이민1세인 그는 2세들이 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진=Newsroh.com 제공>
미 동부 대도시 최초로 한인 시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
뉴저지 저지시티 최초의 한인시의원으로 활약하는 윤여태(61 마이클 윤) 씨가 2017년 저지시티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여태씨는 29일 잉글우드클립스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후원의 밤은 윤 의원이 시의원 선거에 도전할 때 첫 후원행사를 연 김영길 베델인더스트리즈 회장 자택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시의원 출마당시 후원회장을 맡은 김영길 회장은 "당초 더 연회장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윤여태 의원이 한인 최초의 시의원 꿈이 시작된 이곳에서 더 큰 꿈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해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후원의 밤엔 조파운데이션 조병창 대표와 사랑의터키한미재단 전상복 회장 등 10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해 윤여태의 의원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인 시장은 2004년 하와이에서 재선에 성공한 해리 김 시장을 비롯,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바의 김창준 시장, 스티브황보(라팔마) 오상진(부에나파크) 시장, 뉴저지 에디슨의 최준희 시장 등이 있었지만 작은 도시이거나 시의원이 순번제로 시장을 맡는 식이었다.
대도시에서는 지난 2008년 강석희 시장이 인구 25만명의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부터는 최석호 시장이 맡고 있다. 동부에선 지난 2005년 최준희 시장이 인구 10만의 뉴저지 에디슨에서 최초의 선출직 시장으로 당선된 것이 유일하다.
윤여태 의원이 출마하는 저지시티는 인구가 26만여명으로 뉴왁(약 28만명)에 이어 뉴저지 제2의 도시이다. 특히 맨해튼과 허드슨강 하구를 경계로 홀랜드 터널이 연결되는 등 뉴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 도시이다. 현 시장은 지난 2013년 당선된 스티븐 펄롭(39) 시장이다.
펄롭 시장은 차기 뉴저지 주지사 선거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시장 선거는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윤의원의 경우 지난 2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범죄율을 25%나 줄이고 공원 개보수, 교통증설 등 괄목할만한 결실을 이뤘다.
지난해 2월엔 지역언론 '엔제이닷컴(NJ.com)'이 허드슨카운티의 영향력있는 정치인 25인중 하나로 선정했고 같은해 7월엔 저명한 정치평론가들로부터 저지시티 시의원 9명중 차기 시장후보 1위로 지목받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이민온 그는 성공한 실업인으로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저지시티 부시장을 맡은 바 있다. 무보수의 봉사직이었지만 헌신적인 활동으로 본격적인 정계 입문을 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남들 같으면 은퇴를 준비할 나이인 50대후반에 정치 도전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역사회를 바꿔보고 싶은 열망과 한인 2세들이 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2013년 6월 한인유권자가 단 6명에 불과한 선거구에서 그는 돌풍을 일으키며 미동부 대도시 최초의 한인시의원이 될 수 있었다.
윤여태 의원은 출마결심에 대해 "결코 개인적 야심을 위해 나선게 아니다. 이민1세도 미국의 정치에서 성공해 미국의 주인이 될 2세들에게 힘이 되주고 싶었다. 부시장 9년, 시의원 2년을 통해 충분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윤의원은 "그간의 활동에 많은 주민들이 다음 시장은 마이클 윤이 되면 좋겠다는 성원도 큰 힘이 됐다. 가장 중요한 선거자금 후원 모임을 빨리 시작해서 특정집단의 후원금에 매달리지 않고 정말 시민을 위한 훌륭한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의 밤을 주최한 김영길 회장은 "우선 3-4개월간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기금 모금에 주력한 후에 선거대책 총괄본부도 만들고 후원회도 결성할 계획이다. 매달 한차례씩 후원회를 열어 한인사회의 힘부터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모금 목표액은 100만달러이고, 주류사회에서는 250만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김영길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기금을 내겠다는 기업들이 있지만 한인사회에서 일정액이 모여지면 많은 기업들이 서로 달려들 것이다. 윤의원의 역량이라면 미동부 대도시 최초로 이민 1세대가 한인시장이 되는 새로운 이민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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