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432 파크 애비뉴’ 개관… UAE·중국에 58개 몰려

세계 100번째 ‘슈퍼톨’ 432 파크 애비뉴 건물의 모습. 세계에서 14번째 높은 건물로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CNN 방송은 설명했다.
높이 300m 이상의 건물을 일컫는 ‘슈퍼 톨’(Super tall)이 세계에서 100번째로 미국 뉴욕에 들어섰다.
높이 425.5m짜리 주상복합 건물인 뉴욕의 ‘432 파크 애비뉴’의 개관에 발맞춰 CNN 방송이 23일 소개한 내용을 보면, 지구촌은 2010년 이래 경쟁적인 초고층 건물 건설 붐에 접어들었다.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5년간 세계에서 완공된 슈퍼 톨이 50채나 된다.
지번을 그대로 건물명으로 사용한 ‘432 파크 애비뉴’는 전 세계에서 100번째 슈퍼 톨이다.
뉴욕 맨해턴에서 7번째이자 세계에서 14번째로 높은 건물로,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CNN 방송은 설명했다.
공사 4년 만인 지난해 12월 23일 완공된 이 건물은 104개에 달하는 콘도미니엄을 갖추고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입주 가격은 700만달러부터 시작해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9,5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1931년 들어선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437m) 총공사비 4,1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세계 건축 학회는 건축물 높이 300m 이상을 슈퍼 톨로, 600m 이상을 ‘메가 톨’(Mega tall)로 나눈다. 현재 전 세계 100개의 슈퍼 톨 중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에 절반이 넘는 58개가 몰려 있다.
2000년대 전까지 1채에 불과하던 UAE의 슈퍼 톨은 현재 22개로 늘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828m·162층·2010년 완공)도 UAE의 두바이에 있다.
역시 2000년대 전까지 슈퍼 톨 6개를 보유한 중국은 이후 30개를 더 지었다. 지난해 준공된 128층 규모, 높이 632m짜리 상하이 타워는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슈퍼 톨을 능가하는 메가 톨의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에서 높은 건물 순위는 조만간 바뀔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높이 1㎞, 205층 규모의 제다 타워를 짓고 있다. 이 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마카로열클락타워호텔(601m·120층·2012년 완공)도 보유 중이다.
중국의 우한 그린랜드 센터(636m·125층·2017년), 말레이시아의 KL118(644m·110층·2018년) 등도 한창 공사 중이다. 한국 롯데월드타워(555m·123층)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수도 바쿠에 제다 타워보다 50m 높은 1,050m짜리 아제르바이잔 타워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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