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환경 급변 속 전통 미디어-넷플릭스 ‘애증관계’
▶ 넷플릭스 맞서 반격 모색… `미디어 적자생존’ 개막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 TV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견제에 본격 나섰다.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TV가 미디어 업계의 ‘강자’로급부상한 넷플릭스에 자사 콘텐츠 판매를 잇따라 보류하고 있다고 LA 타임스 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 TV는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면서 넷플릭스에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할리웃 스튜디오와 케이블 TV의 ‘넷플릭스 공포증’은 현재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유료 케이블TV 패키지를 해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는 이른바 ‘코드-커터’(Cord-cutter)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초고속 인터넷의 발전과 코드-커터 급증으로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들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 TV와 애증관계를 유지해왔다. 넷플릭스가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 TV로부터 영화와 드라마 등을 구입해 DVD 판매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공생 관계였다.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 TV는 선반에 묵혀둔 옛날 영화와 TV 드라마를 넷플릭스에넘기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며, 넷플릭스는 콘텐츠 노하우를 터득할 수있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초고속 인터넷발전에 힘입어 월 9.99달러라는 낮은 가격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 TV와 긴장 관계가 싹텄다.
넷플릭스는 자체 영화·드라마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정치 스릴러 드라마 ‘하우스오브 카드’의 성공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1월 말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이라는 영화를 제작해 미국 30개 도시에서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 제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속편인 ‘와호장룡: 그린 레전드’의 특별시사회는 다음 달 아이맥스 영화관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진행된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7,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진출했다. 오는 2017년까지 200개 국가에 진출하겠다는 공격적인 진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반면에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TV가 넷플릭스에 대항에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맞서 할리웃 스튜디오·케이블TV가 대항마로 내세운 게 훌루다. 훌루는 디즈니-ABC 텔리비전 그룹(월트 디즈니 컴퍼니), 폭스 TV(21세기 폭스), NBC유니버설 텔리비전 그룹(컴캐스트)의 합작 투자로 세워졌다.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100개사를 웃돈다.
생존을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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