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의 제45차 임무 지휘관을 맡은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52)가 23일 오전 우주에서 바라본 미국 동부 지역의 한파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켈리는 "거대한 눈폭풍이 동부 해안을 덮은 장면을 ISS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면서 "모두 안전하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보냈다.
미국 CNN 방송은 켈리의 사진을 보면, 한파를 몰고 온 두꺼운 구름층 탓에 동부 해안에 밀집한 도시의 불빛이 우주에서 흐리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켈리의 사진은 또 비 대신 눈이 내리는 폭풍을 뜻하는 신조어인 '선더스노'(thundersnow) 현상도 보여준다.
최악의 겨울 한파가 오려면 아직 멀었다던 기상 전문가들의 말마따나 켈리는 거대한 한랭 층이 중부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켈리는 지난해 10월 16일 현재 통산 383일간 우주에 체류해 역대 미국인 최장 우주 체류 기록을 세웠다. ISS에서만 342일을 체류하고 올해 3월 지구에 귀환하면 그의 통산 체류 일은 522일로 늘어난다.
그는 우주에 머물면서 오묘한 자연현상에 대한 사진을 줄곧 트위터에 올려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지구 관측 위성인 수오미 NPP에서 찍은 미국 동부 해안 사진을 공개했다.
매사추세츠 주를 포함한 동북부를 칭하는 뉴잉글랜드부터 남부 플로리다 주까지 찍힌 사진에서 한기와 눈보라를 머금은 거대한 흰색의 대기층이 해당 지역을 뒤덮은 것을 볼 수 있다.
엄청난 눈폭풍이 몰아쳐 고립 상태에 빠진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인근 버지니아 주, 메릴랜드 주, 뉴욕시에 앞으로 최대 적설량 76㎝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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