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르포-개스누출 사태 포터랜치를 가다
▶ 개스컴퍼니“누출량 60% 줄어 막바지” 주민들 “저장시설 전면 폐쇄를”주장

포터랜치 지역 도로에 범죄신고를 강조하는 전광판에 설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도대체 언제가 개스누출 사태가 끝나는 겁니까”남가주 개스컴퍼니 알리소 캐년 저장소 천연개스 누출사태가 9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스컴퍼니 측은 2월 말까지는 누출되는 개스정을 완전 봉합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포터랜치 주민들은 향후 안전을 위해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시설이 전면 폐쇄돼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22일 남가주 개스컴퍼니사는 지난해 10월23일 발생한 알리소 캐년 천연개스 저장소의 개스 누출량이 지난해 11월28일과 비교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60%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또 지하 8,750피트 아래 저장소의 압력도 크게 떨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개스 누출량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스누출이 확인된 직후부터 천연개스 저장소에는 외부 개스 추가저장은 중단됐다.
개스컴퍼니사가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7일 시간당 4만4,000킬로그램이 유출되던 메탄개스는 13일 기준 시간당 2만1,500킬로그램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누출되는 개스량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악취와 두통, 코피 등 증상을 피해 임시거처로 이전한 포터랜치 주민들은 22일 기준 3,112가구에 달하고 있고 또 다른 2,571가구가 임시거처 이전을 기다리고 있다.
■수리는 언제 끝나나
개스컴퍼니사는 115개 개스정 중 문제가 발생한 누출 개스정(SS25)을 막기 위한 작업이 막바지인 ‘5단계’에 접어들었고 2월 안에 누출사태가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누출 개스정을 막기 위한 감압정은 지하 저장소에 근접한 지하 8,403피트까지 접근했다.
감압정은 지하 8,500피트 누출 개스정 직경 7인치 파이프에 도달하면 1차로 유체를 주입해 개스누출 흐름을 막는다. 이후 누출 개스정에 시멘트를 주입해 문제의 개스정을 영구 밀봉하게 된다.
개스컴퍼니사는 누출 개스정 밀봉이 끝나는 즉시 원인규명을 위한 자체조사를 실시해 재발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소 캐년 천연개스 누출 응급대처팀 총책임자인 지미 조 수석부사장은 “현재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누출 개스정을 막고 포터랜치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대한 해결하는 것”이라며 “한인 등 주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치게 돼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2월 안에 누출 개스정을 밀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스컴퍼니사는 한국어 통역 직원이 상주하는 지역사회 자원센터(19731 Rinaldi St, Northridge)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월~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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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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