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한국학 도서관, 한인이민사편찬회가 124부 스캔
시애틀 한인사회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시애틀 한인회보’가 디지털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과 한인이민사편찬회는 지난 여름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1973년부터 2012년까지 발행됐던 124부의 한인회보를 모두 스캔한 뒤 온라인에 파일로 저장하는 작업을 마쳤다. 한인회보는 한인이민사편찬회의 사무총장인 매튜 베네스카(한국명 배마태)씨가 역대 시애틀한인회장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수집했고, UW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가 주관해 스캔 등 디지털 작업을 마쳤다.
베네스카씨는 “시애틀 한인회 초반에 회보 편집을 맡았던 곽종세 전 회장이 많은 회보를 보관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68년 UW 유학생을 중심으로 설립된 시애틀 한인회는 한인사회 소식 등을 전하는 한인회보를 필사체로 제작했다. 이번에 디지털 작업이 이뤄진 한인회보는 1973년 6월호부터 2012년 연말 ‘아리랑의 밤’ 송년행사까지 39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들 회보 가운데 가장 오래된 1973년 6월18일자는 ‘씨아들-뱅쿠버 합동 피크닉’ 소식을 머리기사로 올렸다. 시애틀 한인들과 캐나다 밴쿠버 한인들이 일요일인 7월1일 블레인 국경의 캐나다쪽 ‘피스 아치 파크’에서 배구대회, 100m 달리기, 400m 릴레이 등 경기를 벌일 계획임을 알리고 있다.
이 한인회보에는 “독신 학생들을 위해 여유있게 음식을 준비해오시기 바랍니다”라는 각별한 당부의 글도 포함돼 있어 당시 한인사회의 모습을 연상케 해준다.
다음 호인 1973년10월 1일자 회보에는 당시 한만섭 한인회장이 외교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소식과 KOTRA 시애틀 사무소 개소식, 시애틀총영사관이 없어 리차드 G 매테슨씨가 명예영사로 임명된 소식 등이 담겨져 있다.
디지털 한인회보는 온라인(Https://digital.lib.washington.edu/researchworks/handle/1773/34647)에서 볼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