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위안부 실상 담은 ‘귀향’ 무료 상영
▶ 14개 한인단체들 주최 내일 LA 생명찬교회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약속을 뒤집는 발언 등 망언 릴레리에 나서고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일본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위안부 내용을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교과서 개정 방해 움직임이 일고 가운데 남가주 한인 단체들이 일본의 위안부 운용 실상과 군 성범죄 역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가주한미포럼,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3.1여성동지회 등 14개 단체는 오는 23일 오후 2시 LA 한인타운 생명찬교회(3020 Wilshire Blvd. #100)에서 영화 ‘귀향’ 무료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 귀향은 일제강점기 횡포가 극에 달했던 1940년대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소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가주한미포럼 측은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며 “192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6세에 중국 목단강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간 주인공 이야기를 통해 당시 무참히 짓밟혔던 위안부 소녀들의 아픔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귀향’ 주인공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 역할에 배우 손숙이, 거창 출신 배우 최리 등이 열연한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은 강압과 거짓말에 속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은 정부의 공식적인 책임이나 법적 배상은 계속 외면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는 성노예로 인권을 짓밟은 전쟁범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후세대를 교육하고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LA한인회, 가주한미포럼, 나비LA는 ‘위안부 역사교육 가주연대’를 결성하고 주 정부 교과서에 일본군 성노예 운용 범죄가 담기도록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성삼한인천주교회(1230 N. San Fernando Rd.), 30일 오전 8시에는 그리피스 팍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 행사장(4730 Crystal Spring Dr.)에서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이와는 별도로 리버사이드 한인들이 다운타운 시청 인근에 설치된 도산 안창호 동상 옆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제안을 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 지역 거주자 안치삼씨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위안부 소녀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마음아파 하셨을 분이다. 리버사이드 도산 안창호 동상 옆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면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귀향’ 시사회는 이메일(kimjwajinusa@gmail.com)과 전화(213.738.6045)로 예약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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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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