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산 연령이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26세를 기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첫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 연령이 2000년 25세에서 2014년 26세로 약 1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평균 초산 연령은 2009년과 2014년 사이 급격히 높아졌고 일부주의 초산 연령은 2000~2014년사이 약 2세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전국 모든 주에서 초산 연령이 높아진 가운데 워싱턴 D.C., 가주, 오리건, 유타 등의 주는 초산 연령이 약 1.9세 높아졌다. 반면 코네티컷, 미시간, 뉴햄프셔, 웨스트버지니아주는 같은 기간 초산 연령 상승률이 1세미만을 기록했다.
CDC 측은 “지난 수십년간 초산 연령이 고령화하고 20세 미만 출산율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여성의 평균 출산 자녀수와 가구수, 인구수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산 연령 상승의 원인은 10대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와 여성의 사회 진출시기 지연 등으로 볼 수 있다.
타임 매거진의 지난 6월 보도에 따르면 당시 10대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연구진들은 10대들의 성관계 횟수가 감소하고 각종 피임도구 사용율은 높아지면서 10대 출산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존 샌텔리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성 교육기간이 연장되고 사회 진출시기가 지연되면서 결혼 연령이 고령화하고 있다”며 “결혼시기가 늦춰지면서 초산 연령대도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젊은 여성들이 기형 유발 물질이 포함된 약품을 처방받으면서 출산과 관련되 위험에 대해서는 적절한 설명을 제공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저널 ‘피디아트릭스’(Pediatrics)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과 2012년 사이 중서부 지역의 한 대형병원을 방문한 14~25세 여성 약 4,172명 중 약 1,700명이 약 4,506종류의 기형 유발 물질이 포함된 약품을 처방받은 것을 조사됐다. 그런데 이 중 약품 복용에 따른 출산 위험과 피임 필요성 등에 대해 상담받은 여성의 비율은 약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 대상 여성들이 처방받은 약품중 청소년 대상 약품은 주로 일부 신경, 혈액 종양, 피부 관련 약품들이었다. 기타 약품으로는 일부 ‘항경련제’(Topiramate), ‘관절염 치료제’(Methotrexate), ‘신경 및 근육 안정제’(Diazepam), ‘여드름 치료제’(Isotretinoin) 등으로 조사됐다. 부작용과 관련된 상담을 받은 여성 중 피임도구 사용률이 낮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처방 약품을 사용할 경우 기형아 출산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상담을 받은 여성중 피임에 나서는 여성의 비율은 고작 약 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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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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