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킹스 경기 종료 직전 27야드 필드골 실패로 10-9 신승
▶ 다음 경기는 17일 캐롤라이나 팬더스와 원정경기
시애틀 시혹스가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시혹스는 지난 10일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PO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바이킹스의 킥커 블레어 월시가 27야드 필드골을 실패해 기적적으로 10-9의 승리를 거뒀다.
화씨 -6도(영하 22도), 체감온도 -22도(영하 30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는 전반전에 바이킹스에 3개의 필드골을 허용하며 9-0으로 뒤졌다. 러닝백 마샨 린치가 부상으로 빠진 시혹스의 공격진은 이날 부진을 거듭하며 3쿼터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에 들어서 시혹스는 쿼터백 러셀 윌슨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추격 기회를 마련했다. 윌슨은 센터에게서 공을 받다가 놓쳤지만 15야드나 굴러간 공을 천만다행으로 가장 먼저 집었다.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도 윌슨이 이 공을 잡고 무릅을 꿇은 후 재경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윌슨은 바이킹스 수비수 5명의 태클을 피해 타일러 록켓에게 35야드 패스를 성공시켰고, 다음 플레이에서 더그 볼도윈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9-7로 따라 잡았다.
이어 바이킹스의 애드리안 피터슨이 놓친 공을 캠 챈셀러가 가로챈 후 8분여를 남겨 놓고 스티븐 하쉬카가 4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전세를 10-9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마지막 공격에서 50야드를 전진, 시혹스 진영 9야드까지 육박했고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거의 100% 확률 거리인 27야드 필드골을 찰 기회를 확보해 재역전이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시혹스의 손을 들어줬다. 바이킹스의 킥커 월쉬가 찬 필드골이 뜻밖에 골포스트를 왼쪽으로 벗어남에 따라 시혹스는 3연속 수퍼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혹스는 오는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팬더스와 PO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오전 10시 5분부터 채널 13(FOX)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시혹스는 지난해 10월 18일 시애틀에서 열린 캐롤라이나와의 홈경기에서 27-23으로 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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