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올리언스 나이키 스포츠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원돈·조정선 부부.
“남들이 다 아는 원칙, 신용과 성실, 정직뿐입니다"미국 내 나이키 신발 및 스포츠웨어 판매 단일매장으로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매출을 올리면서 이 분야에서 성공한 뉴올리언스 다운타운 스포츠 플러스 사장은 성공비결을 이렇게 말하면서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 원칙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너무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가격, 디자인 확보를 통한 고객과의 신뢰구축 ▶철저한 상품관리를 통한 나이키사의 신용획득 ▶영업시간 준수, 철저한 환불정책 등 완벽한 영업관리에 노력했다.
“스포츠 플러스에 가면 가격으로든, 최신 유행 제품으로든 무엇이든지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가 고객들 사이에 퍼진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이 지역 유명 스포츠 스타, 음악 스타들도 단골고객으로 온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조 사장은 지난 1992년 현재 스포츠 플러스가 입주해 있는 뉴올리언스 다운타운의 최고 번화가인 캐널 스트릿과 로얄 스트릿 4층 건물을 구입했다. 이 건물을 구입했을 때 “이 지역 신문들이 처음으로 아시안이 다운타운에 히스토릭 건물(historic building)을 구입했다고 화제기사를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휘문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의류관계 비즈니스를 하다 돌연 도미한 조 사장은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그랬듯이 이민초기 숱한 고생을 했다. 처음에는 뉴올리언스가 항구도시라 선박들이 많이 정박하는 것을 감안해 선원들을 상대로 음식을 제공하는 선식 비즈니스를 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입항하는 선원들의 식사시간을 맞추느라 하루 서너 시간밖에 못자는 일이 숱했다. 돈이 벌리긴 했지만 오랫동안 하기엔 힘이 부쳤다.
지인의 소개로 신발장사를 시작했고 얼마 안 돼 나이키 신발 판매에 도전했다. 신발 비즈니스를 하면서 알게 된 에이전시의 도움으로 나이키 대리점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인근의 풋라커(Foot Locker), 애슬래틱 풋(Athletic Foot) 등 경쟁업체들과 힘겨운 경쟁을 하게 됐으나 ‘고객들에게는 정직으로, 밴더들에게는 신뢰'로 신용을 쌓아나갔다.
조 사장은 어려울 때마다 부인 조정선씨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한국에서 간호사를 하다 남편을 따라 도미한 부인 조정선씨는 “항상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여자들의 섬세한 감각이 다소 도움이 될 때도 있다"며 “혹시 동양적 가부장적 스타일로 가족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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