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N 트리오 출동…리버 플레이트 3-0 격파 ‘역대 최다 우승’
▶ 바르샤, 올해 우승 트로피만 ‘5개째’…수아레스 MVP·득점왕 ‘독식’

시상식에서 우승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AP)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끝이 폭발한 '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꺾고 전세계 최고 클럽으로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리버 플레이트와 치른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승 상금으로 500만 달러(약 59억원)까지 챙긴 바르셀로나는 2009년과 2011년 대회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코린치앙스(브라질·2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올해에만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2015 UEFA 슈퍼컵, 2015 클럽 월드컵까지 휩쓸면서 '세계 최고 클럽'임을 확인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준결승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결장했던 바르셀로나는 결승전을 맞아 메시와 네이마르에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합친 'MSN 트리오'를 가동하며 리버 플레이트를 상대했다.
'MSN 트리오'는 이날 바르샤가 작성한 3골을 모두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메시(1골)와 수아레스(2골)가 작성했고, 네이마르는 메시의 결승골과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리버 플레이트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킬러 패스'를 받은 메시의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살짝 걸치며 득점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메시의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히면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은 메시의 몫으로 돌아왔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 아우베스가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네이마르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메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의 후반전 득점포는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수아레스가 책임졌다.
수아레스는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길게 내준 패스를 재빨리 달려들어 가 잡은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작성했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의 쐐기골도 수아레스가 담당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23분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넘겨준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리버 플레이트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바르셀로나에 일방적으로 끌려간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32분 루카스 알라리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더니 6분 뒤 알라리오가 다시 시도한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이 겹치며 영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려 역대 한 대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운 수아레스는 득점왕인 '골든부트'와 더불어 MVP인 '골든볼'까지 휩쓸었다.
실버볼은 메시, 브론즈볼은 이니에스타에게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페어플레이팀으로도 선정됐다.
수아레스는 "우승하러 클럽월드컵에 나왔고 임무를 달성했다"며 "메시의 결승골이 터질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나의 득점보다 우리 손에 트로피를 드는 게 더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마르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골을 넣고 서로 축하하는 리오넬 메시(맨오른쪽)과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맨왼쪽).(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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