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그리스로 건너온 난민들이 12월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경을 열어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난민 1000여명은 구호를 외치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2015.12.20.
크리스마스를 정확히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난민들이 "국경을 열어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그리스로 건너온 난민 1000여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12월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구호를 외치며 아테네에 위치한 그리스 국회와 유럽연합(EU) 사무실 까지 걸어가며 평화시위를 벌였다.
같은 시각,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콘서트 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인 '고요한 밤'이 울려 퍼지는 사이, 시위대들은 "국경을 열어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콘서트홀을 지나쳐갔다.
그리스로 쏟아져 들어온 난민들은 올해에만 약 80만명에 달한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이 넘는 45만 5000여명이 시리아 출신이다.
그러나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를 통해 유럽으로 가려던 수천 명의 난민들은 마케도니아 당국이 국경을 통과하는 난민 수를 제한하기로 함에 따라 그리스에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그리스 당국이 지난 14일, EU국가들로부터 망명이 허용되지 않아 추방될 난민들을 구금할 것이라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덴마크 정부도 난민들로부터 보석 등 돈이 되는 자산을 압수하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유럽 이곳 저곳에서 반 난민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이 법안은 유태인들의 금품을 갈취하던 독일 나치를 떠오르게 한다며 비난을 받고 있지만, 내년 1월 의회를 통과해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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