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의적극적인 개입정책을 지지해 왔던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들이 군사력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잇달아 밝히고 있어 네오콘이 달라졌다는 지적이다.
IS의 파리 테러공격 후 미국에선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해야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고, 젭 부시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지상군 투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9.11 후 테러와의 전쟁을위해 아프간과 이라크 침공을 주도했던 네오콘 성향의 대표적인 이론가들이“ 미국의 관여와 군사력 사용을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문제해결에 군사력 사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일자 포린 폴리시에서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의 스티븐 월트 국제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군사력의 필요성과 한계”를 이해해야 한다면서“ 개전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월트 교수는 “군사력은 그 궁극적인 사용 결과를 예측하기 거의 불가능한 날이 무딘 도구”일 뿐 아니라“파괴는 할 수 있어도 창조는 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미군이 외국 땅에서 기존 정권을무너뜨릴 수는 있어도 미군이 떠난자리에 남은 혼돈을 수습할 효율적인 통치제도들은 외부에서 이식할수 없다는 것이다.
존 카일, 조 리버만 전 상원의원도차기 대통령에게 “총 한 방 쏘지 않고 미 국민과 외국민들에게 똑같이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대외정책) 수단들이 많다”며 “군사력은 대외관계에서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우리의첫 번째 선택이 돼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두 사람은 네오콘 집결지인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초당적 대외정책 모색을 내세워 주도하는 ‘미국 국제주의 프로젝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네오콘이 9.11 후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아프간과 이라크 침공을 주도할 때만 해도 경쟁자가 없는 압도적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지의 정권을 몰아내면 “인권과민주주의가 확산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것에 비해선 매우 현실적인 입장인 셈이다.
과거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의심처럼, 파리 테러공격 이후 발작적인 IS 공포감의 확산과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결합할 때 나타날 결과를 경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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