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발생한 화재로 한인 입주자 1명이 사망한 LA 한인타운 호바트 선상 아파트에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가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LA 한인타운 지역 3층 아파트 건물의 한 유닛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60대 한인 남성 1명이 숨졌다.
LA시 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54분께 한인타운 호바트 블러버드와 4가 인근에 위치한 3층짜리 아파트 건물 1층의 한 유닛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국은 소방차량과 소방관 43명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고 16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아파트 안 화재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이 유닛에 살던 한인 김모씨로 안방만 불에 탔을 뿐 거실의 가구와 집기 등은 불에 타지 않은 상태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건물에는 전체 45개 유닛 중 한인 입주자가 절반이 넘는 25개 유닛에 달하는데 이날 화재가 나자 입주자들이 놀라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윤모(57)씨는 “알람이 울린데 놀라 허겁지겁 밖으로 뛰어 나와 보니 1층 창문에서 불이 타 올라 위층 창문까지 불이 붙었다”며 “거주민을 포함한 이웃 주민 수십명이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숨진 김씨는 이 아파트에서 25년 이상 거주해 왔으며 페인트 일을 하면서 혼자 거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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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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