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검찰, 8명 체포...109관할내 5개 갱단 활동
▶ 불법도박 등 각종범죄 자행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에서 갱단이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은 15일 플러싱과 브루클린 선셋팍 일대에서 마약 밀매와 불법도박, 폭행 등을 일삼은 혐의로 쿠엔 젱(44) 등 중국계 갱단 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갱단은 수 주전부터 검찰이 뉴욕시경(NYPD) 및 연방국세청(IRS)과 공조해 특수반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온 끝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갱단원들은 25~45세 사이의 중국계로 선셋팍의 한 건물 지하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타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썼다. 피해자들은 얼굴과 손이 부서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갱단원의 경우 유죄가 입증되면 혐의 당 최대 40년 씩, 최대 164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근 데일리뉴스가 NYPD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플러싱에만 5개의 갱단이 활동하는 등 갱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플러싱 109경찰서 관할지역에서 활동하는 갱단은 ‘오리지널 플러싱 크루’와 ‘20파크 크루’, ‘18애비뉴 크루’, ‘센퀴즈 크루’, ‘아시안 이글스’ 등이다. 이들은 영토 확장을 위해 살인은 물론이고 금전 확보를 위해 상인들을 공갈 협박, 금품을 강탈하는 등 소상인 이민자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 갱단들은 불법 도박과 밀입국, 돈세탁, 위조지폐 유통 등 각종 범죄를 자행하기도 하며 지역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다.
로버트 카퍼 연방검사는 “최근 몇 년 간 중국계 커뮤니티 안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갱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는 갱단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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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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