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15일 무기명 투표를 통해 SF 내 교도소 건설안을 부결시켰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총 2억4,000만달러가 소요되는 교도소 건설 공사비용 중 가주공공건설위원회가 지원하는 8,000달러의 비용을 거절했다.
런던 브리드 시의장은 시에 새 교도소를 짓는 계획과 관련 교도소로만 이루어진 건설 계획은 통과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드 의장은 단순히 범죄자를 가두는 시설로서의 교도소보다 정신치료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범죄의 악순환 고리와 재범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동생이 1년 동안 850 브라이언트의 교도소에 마약문제로 수감돼 있었다”면서 “그는 감옥에 갇혀있기 보다 치료가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브리드 의장은 주 지원금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스템의 교도소를 구축해야한다고 역설하면서 시 공공보건국, SF 쉐리프국 등이 함께하는 그룹을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한인인 제인 김 시의원은 “새 교도소는 수감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가 반영돼야 한다”며 “만약 수감자가 노숙자라면, 집을 지어 줘야하고,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게스콘 SF 검찰청장과 제프 아다치 국선변호사 등은 아예 새 교도소 건설안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시 기획관실이 지난 6월 발표한 SF 교도소 인원파악 자료에 따르면 해당 교도소에 가장 수감자가 많았던 연도는 1993년으로 하루 평균 2,321명이 수감돼 있었다. 현재는 1,28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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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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