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재산피해·정전등
▶ 이번주는 비 그치고 맑아

주말간 베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가 좁아져 차량 통행에 큰 제한을 받았다 -AP-
주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베이 지역 차량과 가옥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댈리시티와 오클랜드 일부 저지대에 위치한 도로는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주요 다리 위는 돌풍으로 인해 평소보다 차량들의 운행에 큰 제한을 받았다.
12일 산 라파엘 인근 101번 고속도로 인근에서의 차량 사고로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13일 580 고속도로 웨스트 그랜트 라인 로드 인근에서는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수차례 굴러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보고됐다.
숨진 부모의 지인들은 이들의 장례식과 남겨진 6세와 5세 남매를 위한 기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채 뽑히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발생하는 사고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곳곳에서 주차중이던 차량 위로 나무가 덮쳐 심하게 파손됐으며 SF 뮤니 전선에도 문제가 발생해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마운틴 뷰 일부 지역에서는 전깃줄이 타격을 입어 수백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바다 위에 몰아친 거센 폭풍으로 인해 선박에 실려있던 컨테이너 박스가 유실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10일 늦은 밤 퍼시피카 부두에 정박했던 ‘마오나’호에 실려있던 물품들이 바다위로 떨어져 주말에 걸친 수거 작업이 펼쳐졌다.
일부 박스들이 SF 베이커스 해변에 밀려와 안전을 위해 비치 이용이 통제됐다.
레이크 타호로 여행을 떠났던 스키어들은 굵은 눈발로 인해 도로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레이크 타호에 지난 주말간 약 5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차량들은 체인을 설치하고 거북이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한바탕 휘몰아친 폭풍우가 물러간 베이 지역은 주중 내 맑고 구름낀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전국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최저 온도는 30도 후반에서 40도 초반, 낮 최고 기온은 60도 전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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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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