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입양인 3명, 오리건 방문해 재판전략 논의
추방위기에 몰린 한인 입양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송혁ㆍ39)씨를 돕기 위해 한인 입양인 3명이 오리건주를 방문했다.
한인 입양인 권리옹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주 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의 베키 벨코어, 호프 후인, 코리 맥밀란씨와 한미연합회 오리건지부(KAC-OR)의 제니 김 회장과 새무엘 김 차기회장 등은 8일 저녁 포틀랜드에서 아담 크랩서씨를 만났다.
제니 김 회장은 “한인입양아 출신인 벨코어, 후인, 맥밀란씨는 10일 오전 10시 포틀랜드 법원에서 열리는 크랩서씨의 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포틀랜드를 찾았다”며 “저녁 식사를 겸한 첫 모임에서 크랩서 추방 저지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크랩서씨 케이스에서 문제가 된 ‘어린이 시민권법’(Child Citizenship Act of 2000)의 개정을 위해 연방 상하원 의원들의 지지를 더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크랩서씨는 36년 전인 1979년 누나와 함께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지만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뒤 파양됐고 이후 재입양된 가족에서도 양부모가 입양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아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입양된 18세 이하 모든 미성년자는 어린이 시민권법에 의해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받지만, 신씨가 입양된 당시에는 부모가 신청해야만 시민권 취득이 가능해 신씨는 현재 불법체류 상태이며 10일 추방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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