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인조‘오마이걸’비자문제로 2차 심사
▶ 최근 테러여파 출입국·세관검사 강화
잇단 테러발생으로 연방 당국의 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공항 입국심사 및 검색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연 등을 위해 LA에 도착한 한국의 8인조 아이돌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들이 비자규정 위반으로 입국을 거부당한 채 LA 공항에 억류됐다가 10시간만에 한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LA 국제공항(LAX)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 오후 2시께 OZ 204편으로 LAX에 도착한 오마이걸 멤버들이 입국심사과정에서 2차 심사로 넘겨진 뒤 입국이 거부돼 10시간여를 공항에 머물다가 10일 새벽 0시30분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되돌아갔다.
오마이걸의 기획사 측인 WM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입국 불허 판정 이후 “출입국관리소는 통과했는데 촬영에 필요한 다량의 의상과 물품 등이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 같다”며 “멤버들이 어리고 너무 오랜 시간 공항에 머물러 귀국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비자가 문제가 돼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전에 공연비자를 받지 않은 게 화근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마이걸은 오는 12일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코리앰 매거진’ 주최로 열리는 ‘2015 언포게터블’ 갈라행사에서 공연을 갖기로 되어 있었다.
코리앰 매거진 측은 지난 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K-팝 걸그룹 센세이션인 ‘오마이걸’이 록가수 윤도현, 비트박서 KRNFX, 락 가수 듀오 MC 진 & 팀 비 톨드, 그리고 일렉트릭 스트링스 쿼텟과 함께 공연을 갖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그러나 9일 오마이걸 멤버들이 LAX 입국과정에서 한국으로 되돌아가자 10일 현재 2015 언포게트블 행사 관련 웹사이트에서는 공연진의 명단에서 오마이걸이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공연을 목적으로 미국에 오면서 적법한 공연관련 비자를 받지 않고 입국하려다가 문제가 돼 강제출국을 당했다는 것이다. 한 공항 관계자는 “입국심사 과정에서 멤버 중 일부가 공연차 LA를 방문했다는 진술을 해 입국 목적 위반으로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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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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