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샌호제 인근
▶ 갓난 아기 등 두 딸 현장방치 보호소로
북가주 샌호제 인근 도시 뉴왁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장에 있던 남편이 살인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뉴왁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올해 38세의 한은경씨로, 경찰은 한씨의 남편 김희진(39)씨를 살인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왁 경찰은 지난 7일 밤 맥로플린 애비뉴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확인 차원에서 조사에 나섰다가 살인현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씨 부부의 지인이 이들 부부가 연락이 안 된다며 안전여부 확인을 요청해 이들 집으로 찾아갔다가 창문 사이로 어질러진 부엌에 아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는 한씨를 발견했으며 알라메다 카운티 소방국의 구급대가 급히 출동했으나 한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남편 김씨와 갓난아이 등 나이가 어린 두 딸이 함께 있었으며 집안은 피와 부서진 집기로 인해 난장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초기 수사부터 경찰에 비협조적이었으며 조사과정에서 김씨가 부인 한씨를 살해한 정황이 파악돼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두 딸은 지역 병원에서 간단한 검진을 마친 뒤 보호소로 보내졌다.
경찰은 남편 김씨가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살해한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카운티 검시국에 의뢰해 9일 한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씨와 한씨 모두 한국 국적자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공조해 한국 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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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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