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언론 “매질 당한 끝에 질식사” 보도 잇따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시내 인터컨티넨탈호텔 객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구마(驅魔·Teufelsaustreibung)를 위한 구타로 추정되는 사유로 한국인 41세 여성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이날 검찰 소스를 활용한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 여인은 수 시간 침대에 묶여 입에 수건이 덮인 채 복부와 가슴 쪽에 매질을 당한 끝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통에 따른 신음이 밖으로 들리지 않게끔 옷걸이를 이용해 수건으로 강제 입막음이 시도됐고, 시신에는 구타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멍들이 발견됐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초기 조사 결과 사망자는 적어도 2시간 넘게 잔인하게 취급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자는 극도의 고통에 처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렇게 냉담하고 무자비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 5명을 체포해 당시 정황을 캐고 있다.
현지 언론은 6주 전 이들이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이 있는 헤센주(州)로 여행을 왔다면서 이들 가운데 44세 여성과 그녀의 21세 아들, 19세 딸, 그리고 다른 15세 남자 및 사망자의 15세 아들이 그 일행 5명이라고 소개했다.
언론은 이들 중 사망자의 아들을 제외한 일가족 3명과 다른 15세 남성은 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망자를 포함한 이들 일행은 과거에 같은 교회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은 한편,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외곽 슐츠바흐 지역의 한 가옥에서도 탈수와 저체온증으로 심하게 다친 한 여성이 발견됐다면서 그녀를 구마 행위로 추정되는 사유에 의한 두번째 피해자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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