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으면 진실성이 적어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자 메시지 이용자들은 오래전 부터 문장 끝 마침표가 수신자에게 부정적 인상을 준다는 의심을 가져왔으나 '인간 행동과 컴퓨터' 저널에 실린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주 빙엄턴 대학 연구팀은 126명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오케이'(Okay)나 '슈어'(Sure) 같은 한 단어로 된 문자 답신을 마침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두 보도록 했다.
그 결과 마침표가 찍힌 문자 메시지는 마침표가 없는 메시지에 비해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나왔다.
손으로 쓴 메시지는 문장 끝 마침표 유무가 진실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구팀을 이끈 셀리아 클린 연구원은 "문자 메시지의 마침표는 더이상 문장을 끝내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며 상대에 맞서는 심리전 행위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연구조사에 의하면 문자 메시지 끝부분에 느낌표를 찍으면 구두점이 전혀 없는 것에 비해 문자 메시지 내용이 더 진실하게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클린 연구원은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 눈맞춤,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등으로 감정을 쉽게 전할수 있으나 문자 메시지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문자 메시지 이용자들이 이모티콘이나 말소리를 흉내내기 위한 고의적인 오타 등에 의존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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