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문 자동으로 닫히기 전에 잠입
▶ 한인 등 피해자 속출
열쇠가 없이도 운전자가 차량 쪽으로 가까이 가면 차문이 열리는 첨단 잠금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노리고 차량 내 물품을 훔쳐가는 신종 절도행각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박모(37)씨는 한 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은 뒤 일을 보고 돌아왔다가 자신의 차에 누군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씨는 “누군가 차에 타고 있어서 처음에는 내 차가 아닌 줄 알았는데 번호판을 확인하고 운전석 창문을 들여다보니 절도범이 조수석에 있는 수납공간을 열어놓고 물건을 가방에 넣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절도범은 현금, 블랙박스 카메라, 선글라스, 가방, 안경 등 박씨 차량에 있던 물품을 전부 훔쳐 달아났다. 최근 출시된 차량들 가운데 ‘키레스 엔트리’(keyless entry) 기능이 장착된 경우 주머니에 키를 넣어두고 차량에서 멀어지면 차문이 잠기고 가까이 가면 열리게끔 되어 있는데,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최근 나온 차량 모델을 대상으로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자동으로 잠기기까지의 몇초 간의 시간을 노려 차량 내에 몰래 침입, 절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경찰은 “백화점, 병원 등 바삐 움직이는 장소에서 이 같은 범죄발생 위험이 높고 할러데이 시즌을 노려 차량 내 절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한 기능을 맹신하지 말고 꼭 차량의 잠금 버튼을 누르고 문이 잠겼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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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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