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신석근 목사 사랑실천

5년째 부활절과 연말에 노숙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해 온 신석근(맨 왼쪽) 목사가 8일 노숙자들에게 현금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많은 이웃들이 노숙자들을 진실한 마음으로 품어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연말을 맞아 소외 받는 이웃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가운데 매년 부활절과 성탄절이면 노숙자들에게 정성이 담긴 5달러 현금봉투를 전달해 온 한인 신석근(59)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을 맞아 LA 다운타운 인근 지역에서 노숙자들에게 현금 전달을 시작,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현직 목사로 다운타운 의류업체인 ‘유닛 패션’(Unit Fashion)에서 운전기사로도 일하고 있는 신씨는 교회 예산에서 현금봉투를 준비해 각각 부활절과 성탄절 주변의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선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로 올해로 5년째 이를 실천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7일부터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라는 문구가 적힌 200개의 봉투를 인근 노숙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신 목사는 “5달러라는 작은 돈이지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벌써 5년에 걸쳐 봉투를 건네게 됐다”며 “봉투를 받은 노숙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노숙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속히 경제가 회복되어 서로 위로하고 나누며 함께하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에게도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작지만 정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 목사는 “모두가 힘들겠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5달러의 봉투가 하나의 관심으로 전해져 도움을 받은 이들이 또 다른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된다면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겠느냐”며 “선심성 구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들을 마음으로 품어 희망을 주는 이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정읍에 위치한 우리보듬 요양원에도 정성을 보냈고 한국 신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건네는 등 한국 및 캄보디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 문의 (213)507-8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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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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