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최경림 주제네바대사가 2016년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 = 외교부 제공) 2015-12-07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한국인이 인권관련 기구 의장직에 선출됐다.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최경림 주제네바대사가 2016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2016년도 한 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서, 1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인권이사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산하기관이던 옛 인권위원회를 대체해 2006년 3월 15일 유엔총회 결의로 설립된 유엔총회 산하기관이다. 보편적 정례인권검토와 특별절차 등을 통해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사국은 모두 47개국으로 이사국의 임기는 3년이다. 이사국으로 연속 2회 맡은 경우 1년 동안 이사국 활동을 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6~2008년, 2008~2011년, 2013~2015년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수임한 데 이어 2016~2018년 임기 이사국 선거에서 재선됐다.
인권이사회 의장직은 지역 순환 관행에 따라 인권이사회 5개 지역 그룹인 중남미, 동구, 아프리카, 서구, 아태지역이 교대로 맡게 된다. 아태지역에서는 5년 전 태국이 의장을 맡은 데 이어 2번째다.
외교부는 "인권이사회 의장은 인권이사국 47개국을 포함한 유엔회원국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인권이사회와 보편적 정례인권검토 등을 주재하고, 세계 인권의 보호 및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내년도 인권이사회 의장을 맡게됨으로써 2016년도 유엔의 평화 안보, 개발, 인권 등 3대 분야에 걸친 주요기구와 회의에서 한국인이 모두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내년 한 해 동안 의장직을 맡게 되는 국제기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공급국그룹(NSG),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경제사회이사회(ECOSO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장애인권리협약(CRPD), 자금세탁방지기구(FATE), 다자기구성과평가 네트워크(MOPAN) 등이다.
한편 최 대사는 외무고시 16회로 자유무역협정(FTA) 교섭 대표, 주브라질 대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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