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미국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사람의 비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스위스 비영리기구 ‘스몰 암스 서베이’의 자료를 토대로 미국 인구 100만명당 연평균 총기사망 인구가 31.2명에 이른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19개국과 중국, 엘살바도르, 스코틀랜드 등 비회원 3개국 등 총 22개국을 비교 대상으로 했다.
100만명 당 총기사망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엘살바도르(446.3명), 2위는 멕시코(121.7명)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교육 등에서 미국에 많이 뒤져 있어 단순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미국의 총기 사망률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단연 높았으며, 미국 내 승용차 사고 사망률과 맞먹었다.
미국에 이어 칠레의 100만명당 총기사망이 14.3명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높은 비율이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으로 총격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총기 사망률도 7.5명에 불과했다.
한국은 0.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의 78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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