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욱 부위원장 LA 강연 국제사회 지지 유도 필요

정종욱(맨 왼쪽)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일 LA 강연을 통해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특히 긴밀한 한미관계 유지와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LA의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합니다”한국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의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이 LA를 방문해 통준위의 목적과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미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지난 5일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LA 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정 부위원장은 “성공적인 통일준비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통준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대와 통일 추진의 구체적 방향 제시, 민관 협력을 통한 통일의 체계적 준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김현명 LA 총영사를 비롯해 민주평통 관계자들, 주니어 평통과 학부모 등 한인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분단 70년, 한반도 통일의 과제와 전망’ 이라는 주제로 통준위 출범의 의미와 역할, 향후 과제, 한국 정부의 현 통일철학 및 최근의 남북한 관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정 부위원장은 “과거 통일준비는 체계적인 준비 미흡과, 통일비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 청소년 및 젊은 세대의 무관심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한 조사에 따르면 절대 통일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20대는 33.4%에 달했고, 특히 30대의 절반 이상(50.6%)은 통일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없다고 답했다.”고 설명하며 통일에 비관적인 20대와 통일을 부담스러워하는 30대의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통일의 비용보다 통일이 가져다 줄 이익이 훨씬 크다. 통일은 거대한 신 성장동력으로 비용이 아닌 기회이자 선행투자”라며 “통일한국의 경제적 미래는 2016년에서 2060년까지 경제적 순 편익이 비용의 3.1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체계적인 준비와 평화정착을 통한 통일에서 가능하며, 이를 위해 통준위는 ▲이산가족 재결합 ▲북한 원산의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 ▲경원선 복원 ▲자원개발 협력 등을 주요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은 우리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근원적인 처방일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협력의 기초, 세계 평화의 번영에도 기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지지 획득이 중요하다. 이번 방미기간에 LA와 워싱턴 DC에서 민간과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위원장은 7일 UC 샌디에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9일 워싱턴 DC에서 차세대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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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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