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매콜 하원 국토안보위원장 밝혀
▶ 테러위협 분쇄 위한 대책 재검토 강조

지난 2일 발생한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장소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과 화환이 가득 놓여 있는 가운데 주민 제니퍼 카발레로가 꽃다발을 가져와 추모의 뜻을 표하고 있다.-AP-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6일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이슬람국가'(IS)의 촉수가 유럽뿐 아니라 이미 미국에도 뻗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뉴스의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부부 총기난사범 가운데 사이드 파룩(28)의 부인인 타시핀 말리크(27)가 범행 전 페이스북을 통해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 서약을 한 점 등을 겨냥한 것이다.
매콜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온 증거로 볼 때 부부 총기난사범은 IS에 영향을 받아 자생적으로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IS에 최소한도로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동안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많이 막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테러 및 총격 위협)을 다 막을 수는 없다"면서 "테러 위협이 워낙 방대하고 온라인 채팅 역시 아주 많기 때문에 모든 위협을 사전에 포착해 차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 역시 사전에 전혀 감지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매콜 위원장은 다만 IS가 이미 미 본토에까지 손길을 뻗친 만큼 정부가 지금의 대 테러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직접 테러 대응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 연설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로, 그만큼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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