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올 겨울 남가주 지역에 폭우가 닥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A시에 노숙자들이 겨울 악천후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셸터가 태부족이어서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일 LA타임스는 이번 겨울 엘니뇨가 1950년 처음 관측이 시행된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LA시 노숙자 쉼터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대책마련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LA 시정부는 노숙자 증가에 따른 쉼터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월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문제해결 대책의 하나로 1억달러 규모의 노숙자 구제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또 지난 17일 LA 시의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내년 봄까지 공공건물을 노숙자 임시쉼터로 개방하기로 했으며 차를 보유한 노숙자들은 밤에 공공·사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안건에 대해 강·절도 등의 범죄율 증가와 마약·매춘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LA시 노숙자 인구는 2만6,00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 중 1만8,000여명이 쉼터가 없어 LA시가 미 전역에서 쉼터 없는 노숙자 인구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경우 LA시보다 노숙자 인구가 5배 이상이 많지만 단기간 노숙자 쉼터 등을 이용하는 노숙자가 많아 LA보다 문제가 덜 하다는 것이다.
한편 1997년 엘니뇨에 따른 폭우로 인해 LA 지역에서 17명이 사망하고 5억달러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었고, 1982년 당시에는 샌타바바라에서 멕시코 국경 사이 남가주 지역 주택 1,000여채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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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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