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신고에 출동했다가 흑인 용의자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미국 오하이오 주(州) 경찰관에 대한 수사 결과가 이르면 2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ABC방송은 1일 오하이오 해밀턴카운티의 조 디터스 검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6월 19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발생한 흑인 용의자 트레피어 허몬스(당시 21세)와 경찰 사이의 총격으로 한국계 경찰관 소니 김(48) 씨가 허몬스의 총에 맞아 숨졌다.
허몬스는 당일 아침 911에 전화를 걸어 '총을 든 사내가 위험하게 돌아다니고 있다'며 스스로 목격자를 가장해 거짓 신고를 했다.
이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김 경관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도착 직후 허몬스가 발사한 총을 맞고 쓰러졌다.
허몬스가 쓰러진 김 경관에게 다가가 총을 빼앗으려는 순간, 또 다른 경찰관이 도착해 총을 발사했고, 허몬스는 이 총격으로 숨졌다.
경찰은 허몬스가 '경찰에 의한 자살'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동안 수사의 초점은 허몬스를 총격 사망케 한 경찰관에 대해 살해 혐의를 적용할 것이냐에 맞춰졌다. 현재까지는 이 경찰관에 대해 아무런 혐의가 제기되지 않았다.
디터스 검사는 경찰 차량에 장착된 블랙바스에 녹화된 당시 현장 동영상을 공개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이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매체가 동영상 공개를 요구했으나 검찰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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