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민자 단체들이 시민권 신청을 미루고 있는 영주권자 신분 이민자들을 대상을 대대적인 시민권 취득 캠페인에 돌입했다.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춘 영주권자 신분 이민자는 현재 미 전국에 8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캠페인 성과에 따라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민권 취득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인 이민자 그룹은 히스패닉 이민자 단체들로 880만명에 달하는 시민권 신청 자격 이민자들 중 약 500만명이 히스패닉 이민자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히스패닉 이민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시작한 ‘미 파밀리아 보타’(Mi Familia Vota)의 벤 몬테레소 사무총장은 “우리의 목표는 시민권 신청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들에게 시민권 신청을 장려해 이들이 11월 대통령 선거 전에 유권자 등록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민유권자들을 늘려 이민개혁과 같은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선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파밀리아 보타’측은 최근 시민권 신청서(N-400) 처리가 빨라지고 있어 오는 5월 이전에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하면, 11월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티노 선출 및 임명직 공무원 협회’(NALEO)는 201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최대 이슈가 ‘이민’과 ‘대통령 선거 투표’에 모아지고 있어, 이번 시민권 취득 캠페인이 미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LEO 아르투로 바가스 사무국장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가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새로 유권자가 된 이민자들이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이 지나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춘 880만명의 이민자들 중 라틴계는 약 60%, 한인 등 아시아계는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340만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170만명), 텍사스(130만명) 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백악관도 지난 4월부터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민권 취득 전국 캠페인(본보 4월 17일자 보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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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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