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증가하는 성병
▶ 남성 성병 감염률 급증,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 정기검진만이 유일한 예방
인간면역결핍증인 HIV 감염 사실 을 뒤늦게 고백한 영화 배우 찰리 쉰 때문에 할리웃이 홍역을 치르고 있 다. 쉰과 잠자리를 함께한 여성 파트 너들이 감염 우려에 떨고 있고 이 중 일부 파트너들은 쉰을 상대로 소송 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웃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적 으로 성병 감염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잠잠하던 성 병 감염이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증 가세로 돌아서 보건 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통제예방국’(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미 디아(성병의 일종), 임질, 매독 등 대 표적인 성병의 감염률이 모두 증가 했다.
이중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인 클 라미디아 감염사례는 지난해 약 140 만건으로 2013년보다 약 2.8% 늘어 난 것으로 조사됐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미디아 감염 건수는 기 타 질병 감염 건수 중 가장 높은 수 치다. 지난해 임질과 매독 감염률 역 시 치솟았다. 매독의 경우 3단계에 걸 쳐서 감염이 진행되는데 1단계 감염 자 숫자는 2013년 대비 무려 약 15% 나 급증했다.
임질 감염 사례는 전년도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너선 머민 CDC 디렉터는“ 성병 전염이 심 각한 수준”이라며“ 진단, 치료, 예방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성병 감염률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허핑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여성과 젊은층 사이에 서 주로 성병 감염률이 높았으나 지 난해의 경우 남성의 성병 감염이 급 증했다. CDC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 자를 포함, 남성 성병 감염률 급증 으로 전체 성병 감염률이 높아졌다. CDC측은“ 누구나 성병 감염에 노출 되어 있지만 특히 동성애 및 양성애 남성들이 성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CDC 측은 지난해 매독 감염률이 급등한 것 등 성병 감염이 치솟는 현 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통 계에 잡힌 숫자로만도 심각하게 우려 할 수준으로 성병 감염 사실을 모르 거나 감염 사실을 감춘 사례까지 포 함하면 실제 성병 감염률은 훨씬 더 높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최근 성병 감염률이 다시 치솟은 것에 대해 CDC 측은 성병 예방에 대 한 홍보 부족과 까다로운 진단과정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할 뿐 정확한 원 인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CDC 측은 다만 성관계를 자주하 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성병 감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5 세 미만 여성 중 섹스 파트너가 여러 명인 여성은 적어도 1년에 한 차례씩 클라미디아와 임질 테스트를 받아볼 것으로 권고했다.
임산부 역시 임신 초기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매독, HIV, 클라미디아, B형 간염 진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임산부가 HIV에 감염됐을 경 우 태아에게 전염될 확률이 매우 높 기 때문이다. 지난해 급증한 동성애 남성들의 경우 일반인들보다 더 자주 성병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CDC 측 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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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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