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내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수개월간 급등한 배추 가격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고 있다. 물량 안정화로 내달부터는 가격이 예년 수준의 안정세로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한인 주부들의 장바구니 근심이 다소 덜어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LA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추 가격은 박스 당 20~25달러 선. 지난해 같은 기간 10~12달러 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 초 박스당 3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다시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 20달러 초반 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오름세의 가장 큰 이유는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작황부진 탓이다.
오른 배추 값으로 올해는 집에서 김치 담그기를 포기했다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토랜스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 정모씨는 “배추 값이 너무 비싸 올해는 김치를 사먹기로 결정했다”며 “오른 배추 값에 비하면 사먹는 김치가 훨씬 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2월부터 배추 가격이 다시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가주를 비롯해 멕시코산 물량이 풀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현재도 최고가를 찍었던 11월 초에 비하면 20%가량 저렴해진 상태다.
야채 도매업체 가보의 서승용 대표는 “원래 야채는 가격변동이 큰 아이템이고, 보통 2~3주 내에는 가격이 안정화가 되는 것에 비해 올해 배추 가격은 너무 많이 올랐고, 또 상승세가 오래 갔다”며 “조금씩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가격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어 내달부터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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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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