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400대 상장기업 조사
▶ 한인은행도 100위권에

2015년 여성 고위직 비율 상위기업 순위, ※괄호는 2014년 순위
‘유리천장’을 뚫고 승승장구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커리어 우먼들이 늘고 있다. 상장 한인은행들은 여성 고위직의 비율을 따진 기업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UC 데이비스 경영대학원은 19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시가 총액(올 6월30일) 기준 400대 상장기업의 여성 이사회 이사 및 임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1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2007년 8.8%에 불과했던 대기업 내 여성 고위직 비율은 지난해 11.5%로 늘었고 또다시 1년 새 0.8%포인트 상승했다. 400개 기업의 3,260개 이사회 이사직 중 여성은 432명(13.3%)이었고 1,823명의 임원 가운데는 191명(10.5%)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특히 17개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었으며 여성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기업은 52개였다.
11년째 동일한 조사를 해온 가운데 올해는 400개 기업 중 단 한 명의 여성 고위직이 없는 기업의 숫자가 사상 최소인 92개로 나타났다.
UC 데이비스 경영대학원의 앤 허프 스티븐슨 학장에 따르면 상위 25개 기업의 총자산 수익률(ROA)과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일부 기업들의 마이너스 실적에도 불구하고 그 중간 값이 각각 4.4%와 12.2%로 400개 전체의 중간 값보다 74% 이상 높았다.
다만 성별에 따른 고위직의 연봉 등 처우는 아직 남녀 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임원의 연봉 중간 값은 210만달러였지만 여성은 190만달러로 10% 가량 낮았다.
한편 상장 한인은행 3사는 400개 기업 중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여성 고위직 비중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BBCN, 윌셔, 한미 등 3사는 각각 고위직 임원 중 여성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나란히 1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3사의 여성 이사 및 임원 비율은 윌셔은행이 23.1%로 45위, 한미가 21.4%로 57위를 기록했고 BBCN은 11.1%로 178위였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주류 은행들이 여성 이사나 임원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계에 직면한 은행권에 여성 리더십은 분명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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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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