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애플·MS 등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
구글과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 정보통신(IT) 기업들은 파리 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테러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도 정부기관이 쉽게 감청할 수 있도록 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가입한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 “국가안보의 명분으로 보안을 약화시킨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파리 테러 이후 높아진 미국의 일부 정치권과 정보기관의 도·감청 협조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딘 가필드 ITI 회장은 “우리를 보호하려는 사법기관의 노력에는 감사하나 암호화를 약화시키면 나쁜 사람들이 남용할 수 있는 취약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방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전했다.
가필드 회장은 “암호화는 범죄자들이 우리 은행계좌를 털지 못하도록 막고 악성 해커들이 자동차나 비행기를 탈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도구”라며 “파리 테러 이후 우리도 해법을 찾고 있다. 암호화 약화는 해법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29명이 사망한 지난 13일 파리 테러 이후 미국 정치권과 정보기관들은 IT 기업들이 정부와 협조해 암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위 ‘뒷문’을 열어둬 도·감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나 정보 보안기술의 발달로 테러리스트 등 범죄자들이 고도의 보안 속에 범행을 모의하고 있어 이를 감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