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다가오면서 베이지역 도둑 피해 속출
▶ 건설사 직원 수도국 직원 위장 등 수법 다양

18일 허큘리스 가정집에 침입한 절도 용의자. -사진 허큘리스 경찰국-
주택침입 등 강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베이지역 주택들이 연달아 털리는 등의 피해를 당하자 각 경찰국들이 나서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일어난 주택절도 사건들은 백주대낮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허큘리스 경찰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 24분 100블록 에쉬 코트에 위치한 주택의 경보기가 울렸다. 이 가정집은 이미 지난 10월 21일에도 절도를 당해 경보기를 설치했지만 또다시 같은 피해를 입었다.
사건 담당경찰은 “이번에는 경보기와 함께 집안에 설치했던 감시카메라에 범인의 모습이 찍혔다”며 “창문을 통해 침입해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18-20세로 보이는 마른 체형의 흑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12일 오전 9시45분 3인조 복면 떼강도가 집 주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와 귀중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콩코드에서 건설 직원으로 위장한 2인조 절도범이 문을 두드린 후 인기척이 없으면 문을 따고 들어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과 얼굴이 고스란히 감시카메라에 잡혀 범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절도범들은 귀중품을 비롯해 심지어 콜벳 등 차량 2대도 훔쳐 타고 사라졌다.
연방 수사국(FBI)에 따르면 2010년 주택 강절도로 인한 미 전체 피해액은 46억달러에 이르며 이를 건당 평균으로 나누면 2,119달러라고 밝혔다. 또 미 가정들은 매 15초 마다 절도 피해를 당하고 있고, 매년 관련 범죄 피해액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소속으로, 한인 1.5세인 라비 전 경관은 주택절도 예방법으로 ▲경찰에 안전시설 검사 요청 ▲지역 내 감시 그룹 및 프로그램 참여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경보 장치 설치 ▲외부 조명 및 울타리 설치 등을 들었다.
전 경관은 이외에 1-2주 등 장기간 여행을 떠날 시에는 “조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매일 신문과 우편물 등을 치우라”면서 “집안에 실내조명 하나는 켜 놓도록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꼭 창문을 잠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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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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