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로만 배우는 학생보다 거의 1년이나 수준 높아
▶ 포틀랜드 교육구 학생 2만7,000여명 조사서 밝혀져
이중언어로 수업하는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영어로만 수업하는 학생들보다 영어 독해력에서 거의 1년이나 앞서간다는 사실이 광범위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포틀랜드 교육구 산하 학교들 가운데 영어와 함께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만다린) 및 러시아어로 수업하는 2만7,741명의 독해력 수준이 영어로만 공부하는 동급생들보다 5학년에서는 7개월, 8학년에서는 9개월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 연구소와 미국 국제교육협의회 및 포틀랜드 교육구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또 이중언어 교육이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뿐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중언어 교실에 배치된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은 6학년 때까지 별도 영어교육이 필요한 학생으로 분류되는 확률이 낮아졌고, 영어권 학생들도 8학년 때까지는 새 언어의 구사능력이 중간수준에 이르렀다고 이 조사 보고서는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이들 학생의 수학 및 과학 성적이 뚜렷하게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떨어지지도 않았다며 영어 독해력이 향상되고 별도 영어교육 기간이 단축됐으며 수학 및 과학성적에서 부정적 영향이 없었다는 것은 이중언어 교육의 괄목할만한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포틀랜드 교육구는 산하 학교의 약 4분의1에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하며 전체 학생의 약 10%를 추첨으로 배정하고 있다. 이중언어 교실은 영어권과 비영어권 학생들이 절반씩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과 영어권 학생들이 새 외국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있다.
워싱턴주의 경우 전체 295 교육구 가운데 30개 교육구가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시애틀 교육구는 스페인어, 일본어 및 중국어를, 하이라인 교육구는 스페인어와 베트남어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워싱턴주 교육감실은 베델, 셀라 및 맵턴 교육구에도 스페인어 교실을 개설하도록 1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벨뷰와 웨나치 교육구도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도록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교육감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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