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환자 새벽 운동 피해야
▶ 실내습도 40-60%유지, 환기중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감기 및 기관지염 환자가 늘고 있어 겨울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갑작스럽고 잦은 기온변화로 인해 기침과 발열, 콧물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들이 급증했다. 또한 난방시설 사용도 증가지면서 실내공기가 혼탁해져 기관지염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장년층을 중심으로 감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당뇨나 협심증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장년층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지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특히 조심하라”고 전했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는 감기일 경우 급성 장염을, 두통이 심하거나 뒷목이 당기면 뇌수막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환절기 감기 대처요령으로 ▲외출 때 낮밤 기후변화에 맞춰 옷을 입을 것 ▲수시로 손을 씻을 것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야채를 많이 섭취할 것 ▲담배, 카페인 등을 멀리할 것 ▲이불, 카펫 등을 세탁할 것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등을 권고했다.
또한 기관지염의 예방을 위해 사무실 및 집안의 실내 습도를 40~60% 유지하고, 가능하면 2~3시간마다 환기 시킬 것을 조언했다. 창문이 밀폐돼 있을 경우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갑자기 낮아진 온도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운동을 하면 겨울철 움츠려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키울 수 있지만 혈압이 높은 경우 날씨가 추운 새벽에는 운동을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국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로 인한 겨울철 교통사고를 경고했다. 관계자는 “추위로 문을 닫은 채 히터를 틀고 10분 정도 달리면 차 안의 공기가 혼탁해져 졸음과 가벼운 두통까지 느끼게 된다”며 “장시간 운전 시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한 시간에 한 번쯤 환기하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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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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