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연쇄 테러 감행 IS, ”미국의 중심 워싱턴 타격할 것”
▶ 올랑드 대통령 ”프랑스는 전쟁중... 테러 뿌리 뽑겠다”

16일 뉴욕에서 시장과 경찰 커미셔너의 기자회견이 열리기전 대 테러 특별기동대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미 전국의 대도시는 IS의 테러 공격에 대비해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AP-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감행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미국의 수도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와 dpa통신이 16일 보도했다.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이 영상에 등장해 시리아와 이라크 공습에 참가한 국가들에 경고하면서 "이들 국가는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원은 이어 "십자군 작전에 참가한 국가들에 말한다"며 "우리가 파리 중심에서 프랑스를 타격한 것처럼 너희는 신의 뜻에 따라 프랑스와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원은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 우리는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영상의 진위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IS는 과거에도 시리아 내 IS를 공습하는 미국 중심의 동맹군을 '십자군'으로 지칭하며 이들 국가를 공격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언한 바 있다.
IS는 넉 달 전에도 파리를 공격하라고 선동하는 동영상을 유포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프랑스는 전쟁 중이다"면서 "테러리즘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프랑스는 파리 테러가 결정되고 계획된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파리 테러가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직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는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즉각 응징에 나섰다. 프랑스군은 전날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전투기 10대를 동원해 20발의 폭탄을 투하하는 최대 규모 공습을 가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다"면서 "프랑스가 테러리즘을 쳐부술 것이기 때문에 테러리즘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고 테러와 전쟁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 정부는 경찰과 군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테러 예방을 위해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효율적으로 싸우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면서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은 외부 국경을 좀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다시 국가별로 국경을 통제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EU를 해체할 수밖에 없다"고 EU 차원의 국경 강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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