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남성 용의자와 여성 인질 등 2명이 사망했다.
산호세 경찰국 알버트 모랄레스 대변인에 따르면 인질극은 9일 오후 2시15분경 시작됐으며 남성용의자인 레오 넬 아세 베도(45∙사진)가 피해여성인 요란다 나제라(53)를 산호세 4400 캠던 에비뉴에 위치한 가정집 안으로 강제로 끌고 갔다. 경찰은 피해여성인 나제라가 총격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거주자이고 아세 베도는 이전에 이 지역에 살았던 주민이라고 전했다.
총격사건을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주위 경계를 펴면서 캠든 에비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며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경찰과 용의자간의 대치중 경찰차의 플래시가 켜지며 총격이 가해졌고 아세 베도가 쓰러졌다. 하지만 경찰과 용의자 중 어느 쪽이 먼저 총격을 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인질 용의자인 아세 베도가 쓰러지자 경찰은 산호세 응급차와 구조대원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아세 베도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한 용의자가 인질극을 벌였던 집안으로 들어가 인질로 잡혀있던 나제라를 구하려고 했으나 그녀는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번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12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경찰 한명도 총알이 스쳐가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 발생 인근 학교들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지역의 각종 방과 후 활동들도 하루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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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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