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리앤드로에서 이른 아침 등교하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학부모를 노린 강도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며 경찰이 범인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워싱턴 매너 지역에 위치한 아로요 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드랍한 뒤 귀가하던 중 3인조 복면강도단에 금품을 빼앗긴 토마스 카스틸로의 피해 사례가 이전 범죄와의 유사성이 있음을 밝히고 인근 주민들에 주의를 요구했다.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차에서 내리는 카스틸로에게 접근, 총을 겨누고 대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집 안에서 상황을 목격한 부인이 경찰에 재빠르게 신고하며 지갑을 빼앗긴 이외에 더 이상의 큰 피해는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2주 전에는 피해 장소에서 채 1마일이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4인조 권총강도가 같은 고교 학생 학부모를 추적한 뒤 집안으로 침입,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인접한 지역에서 유사 시간대 동일한 고교생의 학부모를 노린 점 ▲피해자가 모두 아시안이라는 점 ▲범인의 인상착의와 수법이 유사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동일범이나 모방 범죄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상한 자가 따라올 경우 집으로 바로 향하기보단 통행이 많은 대로로 차를 몰며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 범인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부착한 어두운색 닛산 로그 SUV 차량이 범행에 이용됐다는 사실만을 파악한 상태로 샌리앤드로 경찰국은 (510)577-3230을 통해 목격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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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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