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 지역에 위치한 타이어 샵에 화재가 발생, 100피트 높이의 검은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다.
8일 아침 샌프란시스코의 16번가와 쇼트웰 스트리트 코너에 위치한 롤링 스톡 타이어 샵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거대한 기둥을 만들며 치솟는 연기로 인해 마린 카운티와 노스 비치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날 화재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으나 타이어 샵에서 시작된 불이 인접한 아파트 건물에 피해를 입히는 등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21명이 이번 화재로 인해 이재민이 되었다고 미 적십자가가 밝혔다.
소방대장 데이브 프랭클린은 "타이어 샵은 전소됐으며 주변 비즈니스 업소들도 일부 화재 피해를 입었다"면서 "화재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지역이 나무로 된 오래된 건물이 많아 대형 화재의 위험이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처음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에 신고가 들어갔으며 110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서 화재 진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쉽사리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으로 공지했다.
타이어 샵 바로 옆 아파트에 거주하는 폭시 린즈메이어(49)는 가족들과 함께 여권과 컴퓨터 및 반지만 박스에 넣어 도망쳐 나왔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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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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