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주만의 복귀전서 후반 막판 결승골 어시스트
▶ 토트넘, 안델레흐트에 2-1… 조 선두로 올라서
![[UEFA 유로파리그] 손흥민‘승리의 귀환’ [UEFA 유로파리그] 손흥민‘승리의 귀환’](http://image.koreatimes.com/photos/LosAngeles/20151106/b1-son1(30).jpg)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볼 터치 미스로 볼이 아웃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 손흥민‘승리의 귀환’ [UEFA 유로파리그] 손흥민‘승리의 귀환’](http://image.koreatimes.com/photos/LosAngeles/20151106/b1-son.jpg)
후반 42분 미사일같은 해프발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무사 뎀벨레가 어시스트를 해준 손흥민을 끌어안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발 부상으로 필드를 떠나있던 손흥민(토트넘)이 6주만에 복귀해 천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5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벌어진 안덜레흐트(벨기에)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 무승부 기색이 짙어지던 후반 42분 결승골을 도우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조별리그 승점 7(2승1무1패)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서며 32강 진출을 향한 유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주전 안덜레흐트(1승1무2패)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비길 경우 안델레흐트에 맞대결에서 뒤져 조 3위로 밀려 32강 진출이 만만치 않아지는 처지였는데 막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 힘겹게 승점 3을 챙기며 조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29분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27분 언덜레흐트의 후반 교체멤버 이모 이제키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토트넘도 후반 나란히 교체 투입된 손흥민과 무사 뎀벨레가 막판 멋진 결승골을 합작하며 안방에서 승점 3을 다 챙기는데 성공했다.
후반 42분 결승골을 만들어낸 공격은 자기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반대쪽으로 길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풀백 벤 데이비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손흥민이 뒤쪽으로 살짝 내준 볼을 뎀벨레가 달려들며 미사일처럼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히는 강력한 오른발 해프발리 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승점 7을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6의 모나코(1승3무)를 추월, 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재발 가능성이 있는 것이어서 의사들이 걱정은 하지만 현재 부상 부위는 완치된 것 같다. 기분 좋은 복귀전이었다”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기간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재활기간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면서 착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이날 오랜만의 출장임을 말해주듯 간간히 녹슨 모습을 보였다. 드리블 도중에 볼을 놓치거나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볼을 옆으로 흘리기도 했고 수비에서 볼을 아무도 없는 상대진영으로 걷어내기도 해 홈팬들의 아쉬운 탄식을 받기도 했다. 공격에선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볼 터치가 나빠 그대로 아웃시킨 뒤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팀이 가장 그를 필요로 한 순간에 제 몫을 해냈다. 후반 42분 정확한 롱패스로 역습을 시작했고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트래핑한 뒤 욕심내지 않고 살짝 패스를 내줘 뎀벨레의 멋진 결승골을 도왔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6.26, ESPN은 평점 6을 줬는데 두 사이트 모두 손흥민이 녹슨 면을 보였지만 찬스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뎀벨레에게 연결해준 패스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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