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거머쥐 바 있는 친한파 정치인이자 미 스포츠 계에 거물인 허브 퍼레즈((Herb Perez·55) 현 시의원이 지난 3일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폴란드와 스페인계 혼혈인 퍼레즈 의원은 지정된 선거구 없이 최고 득표율 3위까지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3위(2,267표)를 기록, 2선 의원이 됐다.
지난 20011년 선거에서는 제인 김 SF 시의원이 그를 공식 지지했다.
현재 퍼레즈 의원은 포스터시티, 벌링게임, 밸몬트에서 ‘골드 메달’ (Gold Medal)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하생은 3곳을 합쳐 1,400-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주류사회에 태권도를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또한 포스터시티에서 열리는 와인 & 푸드 페스티벌에서 매년 태권도를 선보여 한국을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1년에 1-2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퍼레즈 의원은 “한국은 나에게 있어서 태권도를 가르쳐 준 스승의 나라이자, 제2의 고향이다”며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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