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I 테드 오 대표 11일 타운서 세미나
“건물의 내진보강은 빨리 시작할수록 돈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LA의 지진 취약건물 1만5,000개에 대한 내진보강 공사가 의무화된 가운데 한인 건설업체 CRI가 한인 건물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세미나를 마련했다.
테드 오(사진) 대표가 강사로 나설 ‘건물소유주들을 위한 내진보강 세미나’는 베테런스 데이인 오는 11일 수요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 내 가든 스윗 호텔에서 개최된다.
오 대표는 “LA 인근까지 합하면 대상건물은 2만5,000여개에 달할 것”이라며 “건설업자, 엔지니어, 설계자의 3박자를 갖춰야 하는데 전문가가 많지 않고 인건비 등도 인상 추세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979년 이전에 지어진 목조건물들은 도면조차 없는 곳이 많아 건물을 놓고 거꾸로 도면을 완성한 뒤 내진보강에 대한 계산을 마치고 실제 공사를 실행해야 한다. 그러나 LA 전체의 엔지니어 숫자가 1,200여명으로 한정돼 있고 내진공사는 10만달러 안팎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감으로 뒤로 미룰수록 전문가 구하기가 힘들 전망이다.
오 대표는 “LA 주변의 건설업이 활황인 가운데 내진보강을 미루다가 한꺼번에 몰리면 제대로 된 공사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비용도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이미 엔지니어 비용은 30% 이상 올랐고 공사인력 노임도 30~40% 오름세”라고 전했다.
공사비가 필요한 한인 건물주들을 위한 파이낸셜 플랜도 이날 세미나에서 소개된다. LA시가 링크해준 믿을 수 있는 펀딩회사와 협업하는 방식 등으로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오 대표는 “내진보강 전문이 아닌 건축업자가 여기저기 볼트만 박아주는 식으로 속는 건물주들이 간혹 있다”며 “건물의 기초, 기둥, 지붕에 특수 메탈 지지대 및 지진 충격파를 상쇄시킬 ‘셰어 월’(share wall) 설치, 인스펙터의 중간점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지난달 9일 지진 취약 건물 1만5,000개에 대한 내진보강 공사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13일에는 시행세칙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 대비책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미나 문의·예약 (213)353-0003, (213)268-7557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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